1월 취업자수 38만명 증가… 청년층은 감소세기저효과·정부 일자리·공공기관 채용이 주요 원인60세 이상 35만명 증가 견인… 청년층은 8.5만명 감소1월 고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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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제공
    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만 명 늘었다. 3개월 만에 30만 명대를 기록했다. 다만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에서 견인했다. 20대 취업자 수는 4만7000명 감소하며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38만 명(1.4%) 늘었다. 기저효과에 더해 연초 정부 일자리, 공공기관 채용 규모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8월(26만8000명)부터 9월(30만9000명), 10월(34만6000명)을 거치며 증가 폭이 커졌다가 11월(27만7000명) 감소했다. 이후 지난해 12월(28만5000명)부터 지난달까지는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남성은 1565만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0만8000명(0.7%), 여성은 1209만2000명으로 27만2000명(2.3%) 각각 늘었다.

    나이대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5만 명이 늘며 증가를 견인했다. 65세 이상에서는 27만9000명, 70세 이상은 15만8000명, 75세 이상은 10만2000명 늘었다. 고령층 일자리를 제외하고 늘어난 일자리는 3만 명에 불과했다. 30대와 50대도 각각 8만5000명, 7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와 40대는 각각 4만7000명, 4만2000명 감소했다. 20대 취업자는 2022년 11월부터 15개월 연속 줄었다. 40대는 2022년 7월부터 19개월 연속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8만5000명 감소해 15개월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1.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포인트(p) 올랐다. 이는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역대 최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지난해보다 0.9%p 오른 68.7%로 나타났다. 같은 1월 기준으로 1989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실업자는 107만2000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4만8000명(4.7%) 늘었다. 지난해 11월(1만1000명), 12월(7만8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실업자 규모는 2022년(114만3000명) 이후 가장 컸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했다. 실업률도 2022년 1월(4.1%) 이후 가장 높았다.

    한편,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69만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6만7000명(-1.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