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농산물유통센터(APC) 460개소 유치·거래품목 확대 추진기존 도매시장 권역별 통합물류 거점으로 탈바꿈
  • ▲ 산지 농산물유통센터(APC)ⓒ뉴시스
    ▲ 산지 농산물유통센터(APC)ⓒ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연간 거래금액 50억 원 이상의 산지 농산물유통센터(APC) 460개소를 유치하고, 기존 도매시장은 권역별 통합물류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21일 서울 양재동 소재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상황실을 방문해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현장에는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최흥식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대표, 박상호 한국도매시장법인협회 회장, 이현구 한국중도매인연합회 회장, 정석록 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 회장 등이 함께 했다.

    송 장관은 "시장 면모를 조기에 갖출 수 있도록 올해 (온라인도매시장) 거래금액 목표 5000억 원 달성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상반기 내에 연간 거래금액 50억 원 이상을 충족하는 APC 460개소 전부를 유치하는 등 이용자 모집을 추진한다. 중소형 마트, 외식·가공업체 등 구매자들이 온라인도매시장에 방문해 전국 농산물을 비교·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등록도 독려한다.

    기존의 도매시장은 현대화를 통해 권역별 통합물류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통합물류 거점에서는 온라인도매시장 사전 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공동 배송, 구색맞춤, 소분·재포장 등의 물류 서비스에 나선다.

    하반기에는 소고기, 콩 등으로 취급 품목을 확대하고 스테비아토마토 등의 가공식품 거래도 추진한다. 또 APC 가입 요건인 '거래 규모 50억 원 이상'을 완화하고 비축농산물 거래시스템(aTBid)을 온라인도매시장에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송 장관은 "최근 농산물 물가가 높게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통단계를 단축할 수 있는 온라인도매시장이 가지는 의미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온라인도매시장을 조기 활성화해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그 이익이 농업인과 소비자, 유통인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8일 기준 온라인도매시장의 거래 규모는 총 172억 원·5600t이었다. 하루평균 거래금액은 2억1200만 원·69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