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4Q 매출 8.66조, 영업익 1715억원 기록연간 기준 매출 31.8조, 영업익 6174억원 김범석 창업자 "와우 회원에 3.9조원 혜택 제공"
  • 쿠팡이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이익이 고성장하면서 2010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6000억원 규모의 연간 영업이익은 물론 사상 첫 매출 30조원 돌파도 성공했다. 여기에는 쿠팡의 활성고객이 점차 가속도가 붙으면서 여전히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Inc는 28일(한국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쿠팡의 작년 4분기 매출이 분기 기준 최대인 8조6555억원(65억6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신장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15억원(1억30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로켓배송 확대, 쿠팡이츠 성장 등에 힘입어 4분기 쿠팡이츠·대만·쿠팡플레이 등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분야 매출은 3601억원(2억73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성장했다.

    매분기 지속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에 힘입어 쿠팡은 지난해 연 매출 31조8298억원(243억8300만달러)를 기록, 전년과 비교해 20% 오르며 30조원 고지를 돌파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6174억원(4억7300만달러)로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쿠팡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1807억원(1억3700만달러), 지난해 조정 당기순이익은  6070억원(4억6500만달러)로, 각 기간의 영업이익 규모와 비슷했다. 

    이에 대해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지난해 우리는 와우 회원에게 기록적인 30억달러(3조9162억원)의 혜택과 절약혜택을 제공했다”며 “쿠팡의 매출과 활성고객, 와우 회원 성장은 다양한 제품 셀렉션·가격·서비스에 대해 ‘고객에게 와우’를 선사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쿠팡의 활성고객(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산 고객)은 2100만명으로, 2022년 말과 비교해 16% 늘어났다. 쿠팡의 고객 성장률은 지난해 매분기 가속화. 지난해 1분기 5%, 2분기 10%, 3분기 14%에 이어 4분기는 16% 오르며 쿠팡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전년 동기 대비 매분기 늘어났다. 고객 1인당 매출은 지난해 4분기 41만1600원(312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은 지난해 말 1400만여명으로, 2022년 말 1100만명과 비교해 27% 성장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 분야의 지난해 매출은 30조7998억원(235억9400만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19% 성장했다. 쿠팡이츠·대만·쿠팡페이·쿠팡플레이·쿠팡페이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분야 매출은 1조299억원(7억8900만달러)을 기록. 전년(8113억원)과 비교해 27% 늘었다. 

    성장사업 분야의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은 4억6600만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107% 늘어났다.

    김 창업자는 “소비자들은 쿠팡의 상품과 쿠팡이츠, 새벽배송을 포함하는 독점 할인, 쿠팡플레이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쿠팡이 제공하는 전례없는 가치를 찾는 고객이 점점 늘고 있다”며 “우리는 와우 멤버십에 더 높은 수준의 비용 절감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막대한 소매시장 지출이 이뤄지는 한국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자릿수에 불과하고 대만은 훨씬 작다”며 “2024년에도 계속해서 고객을 만족시키고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