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전략, 8개 핵심과제 추진연금보험 강화, 제3보험 진출실버산업 및 해외 진출 적극 지원
  • ▲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협회장(우측 세 번째)이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성재용 기자
    ▲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협회장(우측 세 번째)이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성재용 기자
    "우리 생명보험업계는 시장 포화로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저출산, 고령화로 상징되는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라는 엄중한 거시환경 변화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계의 다양한 노력에도 확실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위기 상황입니다. 협회는 생보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성장전략을 검토하고 실행할 계획입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

    김철주 협회장은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생보산업을 둘러싼 경제·사회 환경변화에 대응해 4대 전략, 8개 핵심과제가 포함된 '생보산업 성장전략'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새로 수립한 4대 전략은 △경영 △상품△ 채널 △신사업 등이며 8개 핵심과제는 △보험규제 혁신 △예보제도 개선 검토 △연금시장 생보 역할 강화 △제3보험 경쟁력 강화 △모집질서 확립 △판매 채널 경쟁력 △실버산업 진출 확대 △해외진출 확대 등이다.

    김 협회장은 "4대 전략을 수립하고 꼭 필요한 세부과제를 발굴해 생보업계, 금융당국 등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본업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먼저 연금시장에서 생보의 역할을 강화한다.

    연금시장에서 생보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새 회계제도 'IFRS17'을 선도입한 유럽 사례를 벤치마킹해 적용할 예정이며 신상품 개발을 통해 연금보험 활성화 및 수익률 제고에 나선다.

    김 협회장은 "연금보험이 강화돼야 본연의 역할인 사회안전망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3보험 위험률 산출 및 관리체계 개편방안과 제3보험 상품구성 합리화 방안을 검토해 보험시장 내에서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한다.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품개발의 유연성을 확대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신규 담보 발굴을 지원한다. 특히 건강보험공단의 익명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영역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채널전략으로는 소비자 보호와 신뢰도 제고를 위한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과 판매채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GA 판매책임 강화, 합리적인 모집 수수료 체계를 마련하고 해외 판매채널 현황과 모집 관련 규제도 조사, 연구해 디지털 채널 활성화와 대면채널 전문성 제고를 위해 경주한다.

    김 협회장은 "대면채널 의존도가 99%에 달할 정도로 높고 그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며 "디지털 전환은 가야 할 길인 만큼 업계가 변화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정예화' 등 법적 제도 개선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사업전략으로는 초고령 사회에서 생보사 역할 강화를 위한 실버산업 진출 활성화와 포화한 국내시장을 벗어나 국내 생보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데 매진할 계획이다.

    금융·의료·마이데이터를 연계해 보험 가입뿐만 아니라 건강관리, 자산관리, 식단관리 등 보험·헬스케어 시너지를 창출한다. 여기에 간병 및 치매보험을 통한 결합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에 건강경영 기업문화 확산을 위한 세미나 개최 및 관계기관 건의도 추진한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보험시장 환경 및 법·재도·감독체계 등 조사와 함께 글로벌 보험사의 해외진출 전략을 조사 연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보사의 원활한 해외진출과 안착을 위해 동남아시아 금융당국 초청 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등 해외 금융당국과 생보업계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도 지원한다. 이밖에 해외진출 관련 회원사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규제 개선사항을 지속 발굴해 금융당국에 건의할 계획이다.

    김 협회장은 "무엇보다 고객과 소비자의 신뢰가 존립 기반임을 굳게 명심하고 불완전판매 근절 노력과 함께 소비자들과의 상생, 동행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