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수익 증가 불구 고금리 따른 조달·대손비용 증가로 부진"비용 증가 최소화-재무구조 내실화 등 본업경쟁력 강화 박차"
  • ▲ 우리카드. 사진=권창회 기자
    ▲ 우리카드. 사진=권창회 기자
    고금리 장기화에 조달 비용이 증가하면서 우리카드의 순이익이 1년새 3분의 2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우리금융그룹이 26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290억원으로, 전년동기 460억원 대비 36.9% 감소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신용판매 매출 확대 및 금융자산 수익성 제고를 통한 영업수익이 증가했으나, 고금리로 인한 조달·대손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업수익 자체는 증가했다. 1분기 순영업수익은 2270억원으로, 전년동기 2260억원에 비해 0.44% 늘었다.

    다만 대손비용이 발목을 잡았다. 1분기 신용손실에 대한 손상차손으로 1220억원을 인식했다. 전년 1030억원에 비해 18.4% 증가한 규모다.

    건전성 지표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연체율은 1.46%로 전년동기 1.34% 대비 0.12%p 악화했다. 고정이하여신(NPL)은 1810억원으로 전년동기 1440억원 대비 25.6% 증가했다. NPL비율은 1.17%로 전년동기 0.98% 대비 0.19%p 상승했다.

    이 관계자는 "영업비용 효율화와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를 통해 비용 증가 최소화하며 재무구조 내실화 및 독자 카드 고객 기반 본업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