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제23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 ▲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현대글로비스
    ▲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20일 오전 9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주주 및 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제23기(2023.01.01. ~ 2023.12.31.)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등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총 6건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제23기 영업보고에서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25조6832억원 , 영업이익 1조554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8%, 영업이익은 13.6% 감소한 수준이다. 

    사업목적 변경을 위해 상정된 정관 일부 변경 건도 승인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사업목적에 ‘폐전지 판매 및 재활용업’과 ‘비철금속제품의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하고 폐기물 수집 및 처리업은 ‘폐기물 수집, 운반 처리 및 원료 재생업’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또한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현 고문)을 사외이사로, 타나카 조나단 마샤스웨 칼라일 파트너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윤윤진 카이스트 건설 및 환경공학과 부교수,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이호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는 올해 물류 안정성을 높이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대표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며 글로벌 물류 안정성이 급속도로 저하됐다”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완성차 시장의 경쟁 심화 우려 속에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선대 운영 안정성과 효율성 강화 ▲글로벌 포워딩 사업에서 대형·전략 화주 확대 ▲KD(자동차 반조립) 사업의 원가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초기 기반 다지기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올해 전기차(EV)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가시적인 사업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국내, 인도네시아, 미국, 유럽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셀 스크랩 및 폐차장 전처리 거점 및 설비 구축작업을 준비해 실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