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 회장, 이날 고척돔 찾아 MLB 개막전 관람 예정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김홍기 CJ 대표-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동행주력 계열사 CEO 동행하면서 쿠팡-CJ 화해 계기 되리란 전망도
  • ▲ 손경식 CJ그룹 회장.ⓒCJ그룹
    ▲ 손경식 CJ그룹 회장.ⓒCJ그룹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주력 계열사 대표이사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개막전을 참관한다. 이번 손 회장의 개막전 방문은 쿠팡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특히 주력 계열사 대표가 쿠팡의 초청에 동행한다는 점에서 향후 CJ-쿠팡 갈등도 화해국면으로 접어들지에 시선이 모인다.

    20일 재계에 등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오후 19시 MLB 개막전을 참관하기 위해 고척돔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손 회장의 일정에는 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 김홍기 CJ 대표, 신영수 대표가 함께 동행한다. 

    이들은 VIP석에서 강한승 쿠팡 대표와 경기를 관람하며 담소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손 회장을 비롯한 CJ 사장단의 방문은 쿠팡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쿠팡은 자사 OTT인 쿠팡플레이를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 월드시리즈 서울투어 중계권을 보유 중이다. 쿠팡은 최근 손 회장에게 4장의 티켓을 보내 개막식에 직접 초청한 바 있다.

    이번 초청에 손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과 응하면서 CJ그룹과 쿠팡의 갈등도 해소되는 계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2년 쿠팡과 입점 수수료 갈등 끝에 모든 제품에 대한 로켓배송을 중단했고 지난해 7월에는 쿠팡이 CJ올리브영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CJ대한통운도 지난해 8월 ‘택배 쉬는 날’을 앞두고 유감을 표명하면서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쿠팡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고 CJ제일제당도 최근 대표이사가 교체되면서 경영기조에 변화를 예고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