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등 외신 "인디애나주 공장 부지로 낙점" 보도 부인중국 출장 사유는 "현지 경영환경 점검"日 키옥시아서 HBM 생산에 대해선 '무응답'
  •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SK하이닉스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SK하이닉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에 첨단 패키징 공장을 신설할 부지 선정이 아직 미정 상태라고 밝혔다. HBM 생산을 위해서 일본 키옥시아 생산공장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곽 사장은 27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첨단 패키징 공장 부지 선정 여부에 대해 "(미국 내 여러 곳을 대상으로) 검토 중이지만 확정되지 않았다"며 "확정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서 SK하이닉스가 미국 첨단 패키징 공장 부지로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 지역을 확정했다고 나온 보도를 부인한 발언이다.

    외신들은 SK하이닉스가 예상됐던 애리조나주가 아닌 인디애나주에 공장을 신설하면서 40억 달러(약 5조 4000억 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더불어 미국 최대 반도체, 마이크로 전자공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퍼듀대학을 통해 인재를 확보할 수 있어 인디애나주로 결정이 기울었다고 봤다.

    곽 사장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 방문해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한 이유에 대해선 현지 경영환경을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곽 사장은 "중국 양회가 끝나고 이후 정책 및 경영환경 변화 여부를 점검하고 우리 사업에 반영할 부분을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키옥시아와의 협력으로 현지 생산라인에서 HBM 생산에 나설 것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다만 앞서 곽 사장은 키옥시아와의 협력에 대해서는 문을 열어놨다는 취지로 답변했고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 간의 합병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