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폭 전년比 93% 축소… 연체율 1.32%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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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지난해 17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올해를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순손실 규모가 전년(2644억원)보다 93.4% 축소된 17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86억원)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 데 이어, 4분기에도 12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고금리 시기 대출자산이 늘면서, 이자수익이 크게 개선됐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5548억원으로, 전년(2174억원)보다 155% 급증했다.

    지난해 순이자마진(NIM)도 2.18%로 전년(0.79%)보다 1.39%포인트(p) 뛰었다.

    지난해 말 여신 잔액은 12조4000억원, 수신 잔액은 2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말보다 3조4000억원, 3조8000억원씩 늘었다.

    다만 고금리로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늘었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1.32%로 전년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총 3232억원으로 전년(1860억원)의 1.7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토스뱅크의 고객 수는 지난해 말 기준 888만명으로 집계돼 전년 말(540만명)보다 348만명 늘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는 혁신과 포용의 가치를 지키며 구조적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의 기틀을 만든 한 해였다"며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포용금융에 지속 힘쓰는 한편, 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