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단가 지원 전통시장, 방울토마토 등 확대과일 11종 5만t 직수입…소규모 점포에도 공급"기상여건 개선·재정 효과 본격…물가 안정 전망"
  • ▲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뉴시스
    ▲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뉴시스
    정부가 4월에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할인지원을 확대하고 과일 직수입도 늘리는 등 가격안정 긴급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식품부와 농진청,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한국식품산업협회, 육류유통수출협회, 도매시장법인, 대형마트 3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훈 차관은 "이달부터 기상 여건 개선, 참외·수박 등 대체과일 본격 출하와 긴급 가격안정 자금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농축산물 체감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납품단가 지원 업종을 농협, 영농법인 등에서 중소형마트나 전통시장 등으로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달 30일에는 방울토마토를 납품단가 지원 대상 품목으로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체감 가격을 낮추는 할인 지원은 이달까지 할인율을 30%로 유지하고, 지원 대상을 전국 대형·중소형마트, 하나로마트, 친환경매장 등 오프라인에서 온라인몰 등으로 넓히기로 했다.

    전통시장 소비자를 위해 이달에도 농산물 전용 상품권인 농할상품권을 발행하고,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행사를 오는 6∼12일 전국 전통시장에서 열기로 했다.

    과일 직수입의 경우 대상품목을 11개로 대폭 확대해 오는 6월 말까지 총 5만톤 이상, 최대 20% 할인해 공급할 계획이다. 

    품목별로 보면 바나나 2만톤(t), 오렌지 1만5천t, 파인애플 7천t, 망고 2천t, 자몽 1천800t, 체리 1천500t, 만다린 1천t, 키위 800t, 아보카도 500t, 두리안 300t, 망고스틴 100t 등이다.

    또 소형 슈퍼마켓 연합회와 연계해 직수입한 오렌지 1만3천t을 오는 4일부터 골목상권 점포에 공급할 예정이다.

    긴급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해 기존 자조금을 통한 한우·한돈 등 축산물 할인행사를 각각 연중 10회에서 25회, 6회에서 10회로 확대 추진한다. 한우의 경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최대 50% 할인을 실시한다. 

    한돈은 대형마트·농협 등에서 20% 안팎의 세일행사를 갖는다. 닭고기는 계열업체에서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는 단가를 지원(마리당 1,000원 이상)하고, 계란은 납품단가 할인 폭·물량·대상업체를 확대해 지원한다.

    한 차관은 농촌진흥청에 "올해 사과, 배 안정 생산을 위해서는 이달 냉해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기상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생육 관리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