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5시 이화여대 대강당서 개최"졸업생 주축이 돼 동창 모아 … 다수 재학생도 참석 예정"
  • ▲ 지난달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김준혁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달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김준혁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수원정 국회의원 후보가 과거 '이대생 미군 성상납' 등 발언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화여자대학교 졸업생·재학생들이 이를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

    이화여대는 4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김 후보의 막말에 대한 규탄 대회가 열린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이대 동창들이 주도하는 자발적 항의 집회로 알려졌다.

    이대 관계자는 "김 후보의 발언에 문제를 느낀 졸업생들이 주축이 돼 직접 동창들을 모은 것"이라며 "다수의 재학생도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지난 3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의 발언은 이화가 만들어왔던 여성 인권 신장의 역사를 고려하지 않은 채 학내 구성원에게 모욕감을 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학생회는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은 이화 동문들이 만들어왔던 역사를 무시하는 행위이다. 이는 이화 구성원에게 모욕과 상처를 준 명백한 명예훼손이다"며 "모든 국민을 대변해야 하는 정치인이라면 스스로의 발언에 대한 영향력을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적절한 발언을 통해 양산된 갈등으로 모욕감을 느끼는 대상이 존재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화여대에 대한 부적절한 내용으로 정쟁을 확산시키는 일을 만들지 않기를 요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서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그런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