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노조 8.5% 인상, 사측 7.5%… 의견 조율 실패
  • ▲ 2023년 5월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정문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소속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임단협 승리를 위한 1차 투쟁집회를 열고 있다. ⓒ뉴데일리DB
    ▲ 2023년 5월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정문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소속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임단협 승리를 위한 1차 투쟁집회를 열고 있다. ⓒ뉴데일리DB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APU)은 회사와의 2023년 임금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아시아나 조종사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정오를 기해 사측에 임금 협상 결렬 입장을 전달했다.

    조종사노조는 연 8.5%의 기본급 인상과 기타 수당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은 연 7.5%의 기본급 인상과 비행 수당 인상까지만 수용할 수 있다고 맞서면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에도 2022년 임금 인상률을 두고 사측과 대립한 끝에 파업 목전까지 갔다가 기본급·비행 수당 2.5% 인상 등에 합의하면서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한 바 있다.

    노사는 관련법상 노동위에서 15일간 조정 절차를 진행한다. 조정이 불발되면 노조는 쟁의권을 얻게 된다. 노조는 쟁의권을 얻으면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합법적인 파업을 벌일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회사는 조종사노조와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