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노조 8.5% 인상, 사측 7.5%… 의견 조율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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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APU)은 회사와의 2023년 임금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아시아나 조종사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정오를 기해 사측에 임금 협상 결렬 입장을 전달했다.조종사노조는 연 8.5%의 기본급 인상과 기타 수당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은 연 7.5%의 기본급 인상과 비행 수당 인상까지만 수용할 수 있다고 맞서면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앞서 노조는 지난해에도 2022년 임금 인상률을 두고 사측과 대립한 끝에 파업 목전까지 갔다가 기본급·비행 수당 2.5% 인상 등에 합의하면서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한 바 있다.노사는 관련법상 노동위에서 15일간 조정 절차를 진행한다. 조정이 불발되면 노조는 쟁의권을 얻게 된다. 노조는 쟁의권을 얻으면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합법적인 파업을 벌일 수 있다.아시아나항공 측은 “회사는 조종사노조와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