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호실적, 관련주 일제히 상승 전환코스닥은 외국인 '팔자'에 0.14%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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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상승 반전해 마감했다. 총선을 끝으로 '여소야대'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1% 이상 밀렸던 국내 증시는 오후 들어 반도체 주가 상승에 힘입어 간신히 2700선을 사수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포인트(0.07%) 오른 2706.96에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9.76포인트(1.47%) 급락한 2665.40에 출발해 낙폭을 줄여갔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37억 원, 1조198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기관은 1조798억 원을 팔았다. 거래량은 2억2241만 주, 거래대금은 12조4857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0.60%), SK하이닉스(3.01%), LG에너지솔루션(1.60%) 등이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1.24%), 셀트리온(-0.99%), POSCO홀딩스(-0.87%), NAVER(-2.86%) 등은 내렸다.

    총선 이후 급락했던 저PBR주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5.70%)와 기아(3.43%)는 급등한 채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2.61%), 의료정밀(1.29%), 전기전자(1.03%), 제조업(0.68%) 등이 강세였고 전기가스업(-3.55%), 보험(-3.35%), 증권(-2.33%), 통신업(-1.70%), 금융업(-1.53%) 등은 약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관의 순매도로 약세 출발했으나 외국인, 개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로 전환했다"며 "반도체 수출 실적이 호전되는 데다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반도체 업종과 전력기기 업종 강세로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포인트(0.14%) 내린 858.10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8억 원, 기관이 522억 원을 팔았다. 개인은 814억 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6억4668만 주, 거래대금은 6조48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06%), 엔템(0.69%), 리노공업(1.59%), 레인보우로보틱스(0.79%), 이오테크닉스(2.19%) 등이 올랐다. HLB(-1.63%), 셀트리온제약(-0.83%), HPSP(-4.06%)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2원 오른 1364.1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