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고용동향 … 전월 대비 취업자수 증가폭 반토막실업률 0.1%p 오른 3.0%…실업자 5개월 연속 증가
  • ▲ 3월 고용동향 취업자 증감 추이. ⓒ뉴시스
    ▲ 3월 고용동향 취업자 증감 추이. ⓒ뉴시스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7만3000명 증가했다. 2021년 2월 취업자가 감소했던 이후 37개월 만에 증가폭이 가장 작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취업자가 23만명 이상 증가하며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한 가운데, 산업별로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취업자수가 10만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39만600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 27만7000명, 같은 해 12월 28만5000명, 올해 1월 38만명, 지난 2월 32만9000명 등 30만명선을 오르내리락했다. 

    그러나 3월에는 10만명대로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 이는 37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치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2021년 2월(-47만 명) 이후 최저 증가폭이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23만3000명 늘어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했다. 30대는 9만1000명, 50대는 5만9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대는 9만7000명, 40대는 7만9000명 감소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17개월, 21개월 연속 이어진 감소다.

    산업별로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9만8000명(7.4%), 정보통신업에서 6만7000명(6.5%), 운수 및 창고업에서 5만8000명(3.6%)이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4만9000명 늘어 지난해 12월(+1만 명)부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대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5만1000명(-3.6%), 농림어업은 5만명(-3.5%), 교육서비스업은 3만3000명(-1.7%) 각각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3월은 정보통신, 운수창고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으나, 지난해 3월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강수 확대 등으로 증가 폭은 전월 대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28만6000명 늘었다. 2021년 3월(20만8000명)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임시직은 9만7000명 늘었고 일용직은 16만8000명 줄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000명 증가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 종사자는 각각 3만5000명, 7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4%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올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1%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했다.

    실업률은 50대와 60세이상에서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한 3.0%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전년보다 5만2000명(6.2%) 증가한 89만2000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5개월 연속 증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6만3000명 줄어든 1624만2000명을 기록했다. 비경재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39만1000명으로 5만2000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