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장에 대한 'SKL22544' 권리 되살 수 있는 우선협상권 조항 포함韓 권리는 무상으로 이전받을 수도마약성 통증 치료제의 중독 등 부작용으로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수요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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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중국 제약사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에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 ‘SKL22544’과 그 백업 물질의 글로벌 개발 및 판권을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300만달러에 개발 및 허가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5500만달러를 더해 총 5800만달러에 이른다. 향후 개발이 완료돼 의약품이 상용화됐을 때 나오는 순매출의 일부를 로열티는 별도로 받을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을 통해 후보물질 발굴 단계 수준인 SKL22544를 임상 2상 시험 단계까지 빠르게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임상 시험에서 약효가 어느 정도 확인되면 이그니스 테라퓨틱스로부터 SKL22544의 미국 시장에 대한 권리를 되살 수 있는 우선협상권 조항을 계약에 포함시켰다. 한국 시장에 대한 권리는 무상으로 이전받을 수도 있다.

    SKL22544는 디스커버리 후기 단계의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 물질로서 소듐채널 저해제를 작용기전으로 한다. 기존 마약성 통증 치료제는 효과는 좋은 반면 중독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있어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에 대한 니즈가 높은 상황이다.

    이그니스 테라퓨틱스는 최대주주인 SK바이오팜으로부터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와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의 중국 지역 판권을 보유 중이다.

    에일린 롱 이그니스 테라퓨틱스 CEO는 “SK바이오팜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진출하게 돼 큰 의미가 있다"며 "기존 중추신경계 파이프라인에 더해 신규 후보물질과 파이프라인을 확충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은 "SK바이오팜은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와 지속적으로 양사의 효율적인 R&D 분야 등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외부 파트너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빅바이오텍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