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와 공동 판매계약보험 약가 20mg당 911원으로 책정제일약품 65년 역사상 첫 신약 출시
  • ▲ 자큐보정. ⓒ 온코닉테라퓨틱스
    ▲ 자큐보정. ⓒ 온코닉테라퓨틱스
    제일약품이 내달 1일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성분 자스타프라잔)'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자큐보정은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제37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제일약품이 자체개발을 통해 신약을 출시하는 것은 제일약품 65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5일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자큐보정은 10월1일부터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보험 약가는 20mg당 911원으로 책정됐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큐보정 임상 3상 시험결과는 국제 소화기학 학술지인 AJG에 게재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개발사인 제일약품 신약개발 자회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5일 자큐보정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위해 제일약품, 동아에스티와 공동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제일약품은 지난 8월 국내 영업과 마케팅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POA(Plan of Action)를 실시했으며 지난 24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론칭 심포지엄을 열었다.

    제일약품은 자큐보정 출시와 함께 주요 소화기학회 및 국제학술대회 등 관련 학회 행사와 심포지엄 및 지역별 학술모임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에게 제품정보 및 최신 관련 학술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큐보정은 지난해 3월 중국 제약사에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해 총 1억2750만달러(16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 5월 인도 제약사, 지난 12일 멕시코 제약사 라보라토리 샌퍼와 중남미 19개 국가에 각각 기술수출을 체결해 총 21개국에 진출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P-CAB 제제의 점유율이 가속화되고, 출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자큐보정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해 새로운 선택지로서 영향력을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