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흑자… 전월 대비 흑자폭 축소여행수지 적자폭 확대… 여름 휴가철 영향
  • ▲ 항구의 컨테이너. ⓒ연합뉴스
    ▲ 항구의 컨테이너. ⓒ연합뉴스
    반도체·휴대전화 등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상수지는 66억 달러(약 8조89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89억7000만 달러) 보다는 흑자 폭이 줄었지만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65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흑자 폭은 지난 7월(83억3000만 달러)보다 축소됐다.

    수출은 574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7.1% 늘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수입은 508억6000만 달러로 4.9% 증가했다.

    서비스수지의 경우 12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전월(-23억8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특히 여행수지는 14억2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12억6000만 달러)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여름철 해외여행 성수기의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7월 31억5000만 달러에서 8월 약 절반 수준인 16억9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4억6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12억1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