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특작과학원 노후화율 가장 높아… "개선방안 마련해야"
  • ▲ 농협 농기계 긴급 순회수리반이 지난 8월5일 전북 완주군에서 집중호우 피해 농기계를 수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농협 농기계 긴급 순회수리반이 지난 8월5일 전북 완주군에서 집중호우 피해 농기계를 수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 외청인 농촌진흥청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장비 10대 중 4대가 노후화돼 해당 장비 교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농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농진청 소속 연구기관 보유 연구장비의 노후화율은 43.8%에 달했다.

    최근 5년간 노후장비 현황을 분석하면 2019년에는 전체 보유장비 1721대 중 사용연수 10년 이상의 노후장비 대수는 645대로 노후화율은 37.5%를 기록했다. 그러다가 작년에는 전체 1841대 중 810대가 노후화된 것으로 집계되며 노후화율은 43.9%까지 치솟았다.

    올해 9월 기준으로 연구장비 노후화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원예특작과학원(44.2%)으로 나타났다.이어 식량과학원(43.8%), 축산과학원(43.2%), 농업과학원(42.3%) 순이었다.

    내용연수 기한을 초과하는 장비 현황도 최근 5년간 증가 추세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96대 △2020년 83대 △2021년 110대 △2022년 120대 △2023년 107대 등이다. 올해는 9월 기준 111대까지 오르며 장비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정희용 의원은 "연구장비 노후도가 가속화되면 제대로 된 연구업무 수행이 어렵고 이로 인해 연구 분석 결과의 정밀도와 R&D 사업의 신뢰성 확보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노후장비 개선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