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이용 규모 더욱 확대 기대
  • 한국예탁결제원은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 구축한 국채통합계좌가 외국인 투자자의 높은 관심 속에 개통 3개월 만에 보관 잔고 1조원을 넘어서며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6월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이 개통된 후 외국인 투자자는 소규모 시범 거래를 통해 이용을 준비하였고, 9월부터 거래 규모를 본격 확대됐다.

    특히 FTSE Russell이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발표한 지난 10월 8일 국채 보관 잔고가 1조원을 넘어서며 외국인 투자자의 높은 기대를 반영했다.

    국채통합계좌를 통한 거래금액 역시 누적 7조5000억원을 넘어 빠르게 증가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통합계좌 이용의 빠른 안착은 예탁결제원이 그간 기재부 및 금융위 등 정책당국과 함께 기울인 다양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ICSD와 180회가 넘는 실무회의를 통해 시스템 완성도를 높이고, 외국인 투자자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당국에 개진하는 가교역할 수행하고 있다.

    13차례에 걸쳐 일본·런던·싱가포르·홍콩 등 109개 글로벌 투자기관을 직접 만나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의 특장점을 설명하고 이용을 독려했다.

    특히 이순호 사장도 국채통합계좌의 차질 없는 개통과 한국 국채시장 선진화 등 국제홍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해 8월 양대 ICSD 본사(브뤼셀, 룩셈부르크)에서 국채통합계좌 구축 및 운영 계약을 체결해 국채통합계좌 개통의 초석을 마련하고, 올해 5월에는 유로클리어 경영진과 직접 협의를 통해 국채통합계좌 오픈 시기를 6월로 공식 확정해 국채통합계좌 개통 관련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또한 국내외 국제회의에서 글로벌 자본시장 관계자에게 국채통합계좌를 소개하는 기회를 통해 한국 국채시장 선진화 노력을 전파했다.

    향후에도 예탁결제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스템 정비 및 투자자의 편의 증진 노력을 계속해 정부의 내년 11월 한국 국채 세계국채지수 편입 개시 준비를 차질 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거래 결제처리시한을 현재보다 3시간(오전 10시→오후 1시) 연장하여, 결제대금 환전 시간 및 결제지시 시간을 추가로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 이후 변화된 환경에서 외국인 투자자 의견 청취를 위한 IR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