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산업 주축 미래사회에서 의사과학자 역할· 육성방법 고민연말 정책 제안서 발간 예정
  • ▲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 제4차 정기세미나가 열렸다. ⓒ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
    ▲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 제4차 정기세미나가 열렸다. ⓒ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한미연)가 지난 16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대한민국 의료산업의 미래를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주제로 제4차 정기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한미연은 의료현장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출범한 연구회로, 한국의 의료경쟁력과 미래 가치 제고를 위해 미래의료 혁신 정책을 연구하고 제안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표방한다.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은 축사에서 "여야의정 협의체나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의료제도 개혁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에서 한미연에서 많은 도움을 주기를 부탁드린다"며 "헬스케어 산업이 주축이 될 미래사회에서 의사과학자들이 무슨 역할을 해야 할지, 의사과학자를 어떻게 육성해야 할지 한미연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서 의사과학자의 중요성을 실감했듯 한미연이 제안한 의사과학자 양성은 국가적 관점에서 시급성과 중요성이 막대하다"며 "포항시는 임상과 의과학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의과대학 신설을 숙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포스텍은 생명공학 부분에서 상당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미나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종일 서울의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단장은 '국내외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소개 및 대학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송민교 미국 국립보건은 연구원이 '재미 한인 의사과학자의 경험'을 주제로 미국의 선진화된 의사과학자 지원 시스템을 소개하였다. 

    패널토론에는 강대희 한미연 공동대표(원격의료학회 회장)의 진행 아래, 김종일 교수,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교수, 송민교 연구원, 유경호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장, 김철홍 포항공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임종윤 한미연 공동대표(한미약품 사내이사)는 "국내 의과학에 상대적으로 많은 자본이 투입되지 못하는 데에는 기업의 책임도 크고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국가적 제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약바이오기업도 분발해야 한다"며 "대학교육 체계에서 의사과학자를 인위적으로 양성하는 방향이 아닌, 의과학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형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변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미연 운영위원장인 한성준 코리홍콩 대표 및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총 4차에 걸친 미래의료 혁신정책 세미나를 통해 도출된 안건을 정부에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구체화해 연말 정책 제안서를 발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