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AI사업 성과 실적 반영, 클라우드 매출 30% 증가5G 가입자 순증세, 에이닷·퍼플렉시티 협업 순항배당금 안정적 유지, 주주환원 극대화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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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AI사업 호조와 5G 가입자 순증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냈다.

    SK텔레콤은 6일 3분기 매출 4조5321억원, 영업이익 533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7.1% 늘어났다.

    AI 데이터센터와 AI B2B·B2C 등 3대 AI사업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년 대비 14%의 매출 성장을 이뤄낸 데이터센터 사업은 AI 데이터센터로 발전시켜 사업 성장률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준비중인 엔비디아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는 12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AI B2C 부문에서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 누적 가입자는 9월 말 기준 550만명을 돌파했다. 8월 대규모 개편에 힘입어 한 분기 동안 100만명이 증가했다. 10월에는 T전화에 AI 기능을 접목한 ‘에이닷 전화’와 에이닷의 PC 버전인 ‘멀티 LLM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AI B2B 부문인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전년 대비 8% 성장했고,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지난해 대비 30% 증가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 AI 사업도 수주 실적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B2B 사업의 핵심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5G 가입자 순증이 직전 분기 대비 20% 늘어나면서 5G 총 가입자는 1658만명에 달한다고 제시했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 전략 담당은 “3분기에는 7월 출시된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외에도 신규 아이폰 시리즈 조기 출시로 플래그십 단말 라인업이 풍성했다”며 “3분기 5G 가입자 순증은 35만명이며 5G 보급률은 73%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 프로모션이 끝난 후에도 글로벌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구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재신 SK텔레콤 AI성장 전략 담당은 “글로벌 수준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9월초부터 월 20 달러 상당 퍼플렉시티 프로를 당사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며 “프로모션이 끝난 후에는 전국민 대상 글로벌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구독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3분기 배당금은 2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됐다. 4분기 배당 규모도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피력했다.

    김양섭 SK텔레콤 CFO는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3가지 AI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통신과 AI, 두 핵심 사업 성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키워 나가는 한편 주주환원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