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대표, SK그룹 '이천포럼 2024' 강연AI 반도체 외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프라 갖춰야"SK그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
  • ▲ 유영상 SKT 대표 ⓒSKT
    ▲ 유영상 SKT 대표 ⓒSKT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퍼스트' 전략을 강조하며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시킬 것을 천명했다.

    유 대표는 1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그룹 '이천포럼 2024'에서 '다가오는 일반 인공지능(AGI) 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별로 본다면 미국과 중국은 반도체, LLM(거대언어모델), 클라우드 등 전 분야를 전방위적으로 육성하는 올라운드 전략을 쓰고 있다"며 "대만의 경우 TSMC를 필두로 반도체 제조 서버 조립 등 하드웨어에 집중하고 있으며, AI 스마트 아일랜드 전략으로 AI 혁명의 로드맵을 세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러한 형국에서 대한민국이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전략은 기존 AI 반도체 외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AI 인프라 퍼스트' 전략"이라며 "SK그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AI 시대의 전환기에 반도체와 인프라에서 출발하는 대한민국 성공 방정식으로 다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SK그룹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AI 칩, AI 데이터센터, AI 개인비서 서비스 등 SK그룹의 멤버사가 보유한 역량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글로벌 AI 시장은 오는 2030년에는 9배 가량 성장해 1조3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AI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다가올 AGI 시대에 기술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한 자만이 AI라는 거대한 흐름에 올라탄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AI 골드러시 상황에서 SK그룹은 멤버사가 보유한 역량을 총결집하고 AI 서비스부터 AI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 AI로 인한 변화의 기회를 빠른 속도로 잡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 대표는 AI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한국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IRA는 청정에너지 전환 촉진을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제정한 법률이다. 

    그는 "한국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지원해주면 이른 시일 내 인공지능(AI) 인프라가 발달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인 이천포럼은 국내외 석학 강연과 사내외 전문가 토론 등을 통해 AI 전략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SKMS(SK경영관리체계)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미래를 조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