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동반 매수…개인은 순매도세코스닥지수, 전 거래일 대비 1.32% 하락원·달러 환율 0.4원 오른 1396.6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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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 성공 소식이 전해진 후 첫 거래를 개시한 코스피가 외국인·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수에 소폭 상승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2563.51) 대비 1.12포인트(0.04%) 오른 2564.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6.28포인트(0.24%) 하락한 2557.23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33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6억원, 110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거래량은 4억4697만주, 거래대금은 10조6072억원으로 집계됐다.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35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13개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운수장비(3.10%), 철강금속(1.15%), 기계(1.14%) 등이 상승한 반면 의약품(2.96%), 증권(1.98%), 보험(1.93%)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35%), SK하이닉스(0.82%), 현대차(0.48%), KB금융(0.11%), 신한지주(1.79%)는 상승 마감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1.15%), 삼성바이오로직스(3.02%), 셀트리온(2.49%), 삼성전자우(0.32%), 기아(1.05%)는 하락 마감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지수는 트럼프 당선인의 영향으로 조선, 방산(우주) 섹터는 상승, 2차전지, 신재생, 바이오 섹터는 하락하는 등 수혜 테마별 차별화가 극명했다”며 “연내 가장 큰 이벤트가 종료되면서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확실해진 점에 대한 트레이딩 진행돼 업종별 명암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743.31)보다 9.79포인트(1.32%) 하락한 733.52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981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인과 기관이 각각 882억원, 94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9999만주, 6조5023억원으로 나타났다.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52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051개로 집계됐다.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클래시스(0.39%) 홀로 상승했고 알테오젠(2.94%), 에코프로비엠(2.45%), 에코프로(1.87%), HLB(3.00%), 리가켐바이오(4.94%), 휴젤(10.44%), 엔켐(9.28%), 삼천당제약(3.32%), HPSP(1.40%)는 하락했다.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396.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