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 때 6만6000달러대로 떨어져원·달러 환율 1375원으로 다시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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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오늘(5일)로 다가온 가운데 막판까지 초박빙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이의 대혼전이 대선 직전까지 거듭되며 불확실성이 커지자 비트코인과 환율 등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5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5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65% 하락한 6만77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상승 추세가 이어지며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 친화적인 트럼프 후보 지지율이 상승하자 한 때 7만300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그러나 대선 불확실성으로 비트코인은 결국 6만7000달러선을 견디지 못하고 이날 6만6803달러까지 추락했다가 소폭 회복하고 있다.선거 직전일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막판까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자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원·달러 환율도 최근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승부를 사실상 결정짓게 되는 경합주 7곳 중 4곳에서 해리스 후보가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전날(4일) 원·달러 환율은 10거래일 만에 1360원대로 내려왔다.다만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오른 1375.2원에 장을 연 뒤 횡보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진입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트럼프 승리시 환율은 1400원대로 고점을 높일 것으로 예상하며, 해리스 승리시에는 1350원 아래로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비트코인 관계자는 “미국 대선이 몇 시간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여전히 누가 이길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가운데 달러 및 가상자산 시장 등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대선 이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한편 미국은 이날 0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일 오후 2시) 뉴햄프셔주 북부 작은 산간 마을 딕스빌노치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대선 일정에 돌입한다. 여론조사 마다 차이는 있지만 모두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기록하고 있어 누가 승리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