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혁신경제·국가전략산업 기업 대상 … 1억~300억 신규 대출 금리 인하중소기업·개인사업자 기존 대출도 지원, 연 7% 초과 금리 부분 원금 차감총 6조 9000억 공급에 520억 금리 혜택 … 실질적 생산성 강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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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초혁신 산업과 국가전략 분야 기업을 겨냥한 대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생산적 금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은 총 6조 9000억원 규모의 대출에 약 520억원의 금리 감면을 투입해, 기업의 투자 여건을 개선하고 제조업·신산업 중심의 성장 기반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원 대상은 정부가 지정한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분야와 반도체·2차전지·AI·바이오 등 국가핵심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도를 갖춘 기업이 1억~3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실행할 경우, 1년간 최대 1%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순 유동성 공급이 아닌 “투자를 위한 대출”에 방점을 둔 구성이다.

    자금 부담이 큰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위한 완충 장치도 마련됐다. 기존 대출을 1년 이내로 연장할 때 적용 금리가 연 7%를 넘으면 초과분의 최대 3%포인트에 해당하는 금액을 원금에서 자동 차감해준다. 약 9799억원의 대출이 대상이며, 총 40억원 규모의 원금 경감 효과가 예상된다. 별도 신청은 필요 없으며, 연체 이력이 있거나 부동산 임대·공급업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신한은행은 이번 패키지를 통해 고금리·고비용 구조 속에서 투자 여력을 잃어가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숨통을 틔우겠다는 방침이다. 은행 관계자는 “기술력 기반 기업의 성장을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의 실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