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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10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브리핑실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우선 경상북도는 이번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로 생산효과 82조원, 고용창출 38만명에 달하는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하게 됐다며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10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위원회에서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 함께 대구·경북 신서혁신도시가 선정되자 김관용 도지사는 긴급히 보도자료를 배포, "이번 첨복단지 지역유치는 대구경북 550만 시·도민의 승리"라고 자평했다.
김 도지사는 "고비도 많았지만 대구경북이 한마음이 되어 그동안 사업유치에 대한 치밀한 준비와 오랜 노력의 결과, 우리지역이 차별화된 강점을 확실하게 부각하고 대구경북이 우리나라 의료산업 첨단화의 중심지기지로 확인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유치 소감을 밝힌 뒤 "이번 성과는 특히, 대구·경북의 상생협력 시스템이 완벽하게 그리고 제대로 가동되었다는 점이 주요했다"며 "시도가 앞장서고 대학과 연구기관, 언론, 의료단체가 합심한 소중한 성과라며 이 소중한 불씨를 지역공동발전의 큰 동력으로 살려나가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 최종입지 선정 탈락 ‘충격’
대전시가 첨단의료복합단지유치에 실패한 10일 오후 대전 시청에서 첨단의료단지유치 특위 전병배위원장과 대전사랑운동시민협의회 홍성표(왼쪽)회장이 침울한 표정으로 대화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성효 대전시장은 탈락이 확정된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제와서 시시비비를 운운해 본들 소용이 없다"면서도 "지난 3년 동안 도와주신 분들이 많은 데‥" 라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다행히도 충북 오송이 선정돼 충청권 공동발전을 위한 상생 협력 움직임에 좀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대전은 시민들의 뜨거운 염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경기도 "아쉽지만 '의료산업' 발전 노력 계속할 것"
대구·경북 신서 혁신도시에 들어서게 될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조감도. ⓒ 연합뉴스 서울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철저한 계획은 물론 최적의 지역조건과 역량,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준비해 왔는데 아쉽다"면서 "대상지역으로 선정되진 못했지만, 탁월한 입지여건과 주변의 풍부한 의료 인프라 등 서울이 지닌 의료잠재력을 활용, 향후 마곡지구를 BT(Biotechnology) 전략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Bio Medi Cluster 조성을 위해 보건복지가족부와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경기도는 "국내 제약산업의 65%, 의료기기산업의 43%를 차지하고 있는 경기도가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경기도는 의료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첨단산업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경기도의 앞선 경쟁력을 잘 활용해 도민과 함께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