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는 지난해 5월부터 환경보호를 위해 일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판매한 재사용 종량제 봉투가 1년 만에 645만장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재사용 종량제 봉투 판매량은 매장당 평균 1천480개였으나 지난달엔 1만1천820개로 8배로 늘어났다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롯데마트에 오는 손님 2천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쓴다는 응답이 지난해 10월 11%에서 지난달 17%로 높아졌다.

    이를 도입하기 전 운반 수단으로 일회용 비닐봉투를 쓰는 손님의 비율이 42%로 가장 많았다.

    현재는 일회용 비닐봉투에 물건을 담아가는 손님은 전혀 없고 장바구니(34%)와 종이로 된 상자·봉투(32%), 재사용 종량제 봉투(17%)가 이를 대체했다.

    또 일회용 비닐봉투를 쓰지 않는 롯데마트의 정책에 58%가 공감한다고 답할 만큼 환경보호에 대해 소비자의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1년 전 서울 잠실 월드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87개점에서 일회용 비닐봉투를 없애고 재사용 종량제 봉투에 산 물건을 담아가도록 하고 있다.

    이 봉투는 쇼핑할 때는 장바구니 대신 쓰고 집에 가져가서 쓰레기를 담아 버릴 수 있는데 들고 다니기 편하도록 손잡이가 달린 것이 특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