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 안까지 들여다보는 ‘스토어뷰’ 공개“지도 플랫폼, 검색 서비스 뛰어넘을 콘텐츠”
  • "포털 중에서 저희 다음이 가장 먼저 지도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그리고 계속 진화,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로드뷰 등 다양한 지도서비스는 향후 10년을 내다본 사업입니다. 장기적으로 네이버의 검색서비스를 뛰어넘을 수 있는 콘텐츠라 생각합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지난 13일 신규 서비스 ‘다음 스토어뷰’ 공개했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지도 기반 서비스로 상점들의 내부 모습을 보여준다. 기존 온라인 지도 서비스가 지리정보와 위치정보를 제공한다면 이는 문화 유산 정보, 맛집, 병원, 문화 정보 등 정보와 가상 체험을 가능케 해 준다.

  • ▲ 다음이 13일 스토어뷰 등 새로운 지도 플렛폼을 공개했다. ⓒ 다음지도
    ▲ 다음이 13일 스토어뷰 등 새로운 지도 플렛폼을 공개했다. ⓒ 다음지도

    “지도 플랫폼에 남다른 투자⋯ 1등자리 되찾겠다”

    가장 먼저 지도 서비스를 시작한 다음은 다양한 형태의 지도를 개발중이다.

    스토어뷰 역시 진화한 서비스를 보여주는 예다.

    다음이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강조하는 데는 '지도'에 남다른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데 초반까지 다음카페는 가장 큰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인터넷을 사용하는 상당수가 다음카페를 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네티즌들은 네이버의 검색창을 주로 사용하게 됐다. 다음은 네이버에 1등 포털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지도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는 다음 전정환 LBS본부장은 “다음 지도는 10년을 내다본 사업”이라고 말했다.

    다음 카페의 명성을 되찾고자 지도 서비스에 사활을 걸었다. 전 본부장은 다른 포털들과 달리 지도 서비스에 철학을 갖고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다음 지도가 상당한 공신력을 갖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그는 많은 사람들이 스토어뷰, 거리뷰, 문화유산뷰 등 다양한 지도서비스를 이용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음에 접속하는 횟수가 높아질수록 자연스럽게 친숙함을 느끼고, 결국 다음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증가, 모바일 지도 활성화에 기여

    지도 서비스는 그만큼 가능성 있는 콘텐츠다.

    스마트폰이 증가하면서 모바일 지도 시장도 커지고 있다.

    전 본부장은 "지도가 오프라인과 온라인 공간을 하나로 합쳐가고 있다"며 지도플랫폼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내년에 4G LTE가 본격화되면 360도 파노라마 실사 지도인 로드뷰, 스카이뷰 등이 더욱 용이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지난 10년간 온라인이 '검색' 위주의 트렌드였다면 향후 10년은 '지도 플랫폼'이 된다고 전망했다. "다음이 다른 포털보다 빨리 지도 서비스를 정착시키고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스토어뷰는 현재 5대 광역시 주요 상권의 500 여 개 매장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다음은 점차 범위를 넓혀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주요 상권 및 소도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 스토어뷰의 대상도 현재 맛집, 병원, 펜션 등에서 대형 쇼핑몰, 스포츠센터, 주상복합건물, 대형 호텔, 영화관 등 일상 생활공간을 포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