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라우드보다 먼저 나올 듯" 갤럭시S-갤럭시탭 등 삼성 기기 묶어
  • 삼성이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S클라우드(가칭)를 이르면 다음달 내놓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 5월 애플이 공개한 아이클라우드와 유사한 서비스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TV 등 자사제품을 묶는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S클라우드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는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보다 먼저 시장에 진출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오는 9월께 애플의 아이클라우드가 공개된다고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보다 약 한 달 정도 빨리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 관계자는 8월초에 상용화 수준으로 1차 오픈을 한 뒤, 8월말 공식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을 벌여온 애플과 삼성이 이번에는 클라우드로 전면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다.

    S클라우드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웹에 접속해 각종 콘텐츠를 이용,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다. 웹접속만 하면 삼성전용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삼성의 갤럭시S2 사용자가 자신이 평소 듣던 음악이나 사진, 동영상을 S클라우드에 자동저장하면, 이를 갤럭시탭, PC, 프린터, 스마트TV 등 가전제품에서도 자유롭게 내려 받을 수 있다. 업무용 파일이나 전자책, 자주쓰는 앱 등 다른 콘텐츠도 같은 방식으로 이용가능하다.

    삼성측 관계자는 "8월말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며 내부 사정에 따라 9월초 오픈될 수도 있다"고 출시 가능성을 언급했다.

    글로벌 서비스 구축 장소로 ‘아마존’ 거론?

    현재 S클라우드는 IT서비스업체인 삼성SDS가 개발 중이다. 국내 데이터 센터는 삼성SDS의 ICT수원센터에 위치한다. 여기서는 이미 이달 초부터 일부 서비스에 대한 클로즈드베타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국내 센터만으로는 S클라우드의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와 갤럭시S2 그리고 갤럭시탭, 스마트TV까지 이르는 상당한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삼성측은 글로벌 데이터 센터 구축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은 아마존과의 협력을 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아마존웹서비스, 이하 AWS)은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업체다. 아마존닷컴(Amazone.com)으로 온라인 도서판매를 해오던 아마존은 자사 데이터센터의 IT자원들이 평상시 널럴하다는 점을 파악, 2006년부터 이를 외부기업에 빌려주는 AWS를 시작했다.

    클라우드 시초답게 상당한 운영 경험이 축적돼 있다. 바로 아마존이 최적인 글로벌센터로 꼽히는 이유다. 이제 막 클라우딩 서비스를 시작하려는 삼성입장에서 아마존은 시장의 '물고'를 터줄 파트너임 셈이다.

    아직까지 구체화된 바는 없다. 삼성측과 아마존이 단순 서버임대 수준의 협력을 할지, 아니면 기술협력 파트너사가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