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적완화 축소 시기 다가오면서 [곤두박질] 전망해외 전문가, "연말 온스당 1,050달러까지 떨어질 것"
  • ▲ 세계 시장 전문가들은 2014년 금 투자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 연합뉴스
    ▲ 세계 시장 전문가들은 2014년 금 투자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 연합뉴스


    한 때 [안전자산]의 대명사로 꼽히던 금.
하지만 지난 2013년엔 
계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최악의 한 해를 보낸 바 있다. 

2014년 역시
[금] 거래의 경우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을 통해 들려오는 
세계 시장 전문가들의 견해가
비관적이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인플레이션이 둔해지면서 
헤지펀드들이 금값 약세에 베팅하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 지난해 12월 24일 마감한 
금에 대한 선물과 옵션 순매수 포지션은 
지난주보다 12% 감소한 
2만8,702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매도 포지션은 
1.1% 증가한 7만6,052건을 기록,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은 
지난 1년 동안 28% 하락하면서 
1981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리서치업체 [EPFR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금펀드에서도 386억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는 2000년 이후 
최대 규모 유출이다.

“경제가 성장하고, 
 증시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금값은 오를 이유가 전혀 없다”

   - 마이클 사울 <마켓필드에셋매니지먼트> CEO


“금값은 2014년에도 하락세를 보일 것이며,
 연말에는 온스당 1,05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 제프리 커리 <골드만삭스그룹> 선물연구책임자


2012년까지만 해도 
금값은 
12년 연속 500% 이상 치솟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사회가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금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다가오면서 
금값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18일,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 축소 계획을 발표한 후 
금값은 온스당 1,200달러를 밑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