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서아프리카 해적 피랍자 3.6배 늘어

  • 지난해 전 세계에서 벌어진 해적공격 건수는 264건으로 2011년의 439건보다 40% 줄었고,
    선박피랍도 2011년의 45척에서 지난해에는 12척으로 73%나 감소했다고 해양수산부가 11일 발표했다.

    특히 악명높았던 소말리아 해적사고는 2011년 이후 급격한 감소세를 보여 237건(2011년) → 75건(2012년) → 15건(2013년)으로 16분의 1로 줄었다. 피랍 선박도 28척(2011년) → 14척(2012년) → 2건(2013년)으로 14분의 1로 감소했다.

    소말리아 해적행위가 크게 위축된 이유는 주요 해운국들이 아덴만에 해군함정(18개국 43척)을 파견해 해적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2011년 5월 이후 선박과 선원에 대한 해적피해를 입지 않았다. 인공위성으로 소말리아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을 24시간 감시했고 선박에 대해 해적피해방지 지침을 따르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예방 정책을 펼친 덕분이라고 해양수산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서아프리카에서의 해적활동은 급격히 늘어 주의가 필요하다.
    2013년에 모두 36명의 선원이 해적에게 납치되었는데 모두 서아프리카에서 일어났을 만큼 지난해 인질, 납치, 사망 등 전 세계 선원피해의 49%(183명)가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