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전경련 회장 "중소기업과 신규먹거리 창출과 생산적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동반성장위원회(이하 전경련‧동반위)가 7일 '경제계의 2014년 동반성장 실천계획 발표대회'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하고 30대 그룹이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1조70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허창수 전경련 회장, 윤상직 산업부 장관, 유장희 동반위 위원장, 대‧중소기업 CEO와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대 그룹은 올해 R&D, 경영혁신, 해외 판로개척 등 협력사 역량제고를 위해 지난해 1조5942억원보다 7.6% 늘어난 1조716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앞으로 한국경제를 선도할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절실하다"며 "대‧중소기업이 함께 창의성과 도전성 등 진취적인 기업가정신을 발휘하여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해외시장을 넓혀나가는 생산적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야별로는 판매·구매(5,592억원), 생산성 향상(4,527억원), R&D(2,855억원) 등 협력사의 기술력과 경영성과 개선에 지원을 늘릴 방침이다. 2013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부분은 해외 판로개척, 보증·대출, 인력 양성으로 등이다.

    양금승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한국경제가 성장정체를 벗어나 대도약(퀀텀점프: Quantum Jump)을 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소장은 대도약을 위한 경제계의 동반성장 4대 추진전략으로 △진취적 기업가정신으로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 △기술개발·판로개척 지원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협력사 육성 △성과공유 확대로 협력사의 성장동력 확보 △2·3차 협력사 경영혁신 지원을 제시했다.

    또 포스트 동반성장 4대 정책과제로 △기업별 특성과 역량이 발현되는 정책환경 조성 △공유가치 창출(CSV)형 상생모델 확산 △동반성장 파트너로서 중소기업의 자생력 제고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동반성장 문화 확산 등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협력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R&D펀드 조성, 사내 컨설턴트 200여명과 경영혁신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전문기업 성장을 돕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내‧외 벤처에 개발비 지원을 통한 신기술 개발에 매진한다. SK와 LG, 포스코 등은 창조적 동반성장 인프라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SK는 자금난을 겪는 유망 중소기업에 동반성장사모투자펀드, 신기술투자펀드를 통해 연구비와 설비투자비 명목으로 850억원을 투자하고, 보유기술 무상양도에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LG는 창조경제포털을 활용한 사업화 자금지원, 유휴특허 공개, 차세대 기술선점을 위한 신기술 공동개발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포스코는 협력사의 경영혁신 성과보상 규모를 지난해 62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확대했으며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운영과 엔젤투자 등을 통한 청년 벤처 육성으로 창조적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