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차 30대그룹 투자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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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빅3인 삼성과 SK, 현대차가 30대그룹 총 투자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6일 CEO스코어는 이들 빅3가 30대 그룹 총 투자액의 54% 차지했으며 지난해 금융회사를 제외한 30대 그룹의 상장사 171개사의 유·무형자산 투자액(연구개발(R&D) 투자 제외)은 총 95조8000억원으로 2012년 97조7000억원 대비 1.9% 줄었다고 밝혔다.전체 투자액은 줄었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24조원으로 3분기 보다 4조원 투자규모가 증가했다.삼성그룹은 4분기 투자 규모를 크게 확대하며 28조7000억원(전년비 6% 증가)으로 연간 투자액이 가장 많았다.이어서 SK그룹은 12조2700억원을 투자, 전년 11조원보다 11.3% 늘렸다. 특히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이 각각 71%와 15.2% 늘어난 1조2000억원과 5400억원 투자했다.그러나 삼성과 SK를 제외한 30대 그룹 투자액은 54조8300억원으로 전년 59조6천억원보다 8% 줄었다. 공급과잉과 장기화된 경기침체 속에서 삼성과 SK가 재계 투자를 주도한 것이다.3위인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대비 5.3% 줄어든 10조85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어 LG그룹이 20.6% 감소한 9조4600억원, 포스코가 21.4% 줄인 8조2500억원의 투자액을 기록했다.이어 KT 5조6900억원, 한진그룹 3조3800억원, 롯데그룹 2조8000억원, CJ그룹 2조7500억원, 신세계그룹 1조4500억원 순이었다.투자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에쓰오일로 전년대비 144% 증가한 4600억원을 투자했다. 현대백화점(41.2%), GS(32.7%), 현대(24.8%), KT(20.6%), SK(11.3%) 등도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CJ(9.3%), 삼성, 금호아시아나(5.1%), 영풍(4.2%), 현대중공업(2.8%) 등은 30대 그룹 평균보다 높았고, 롯데는 2조7970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STX는 그룹해체로 투자액이 90% 가량 감소했다. 동부(-27.8%), 두산(-24%), 동국제강(-23.7%), 한화(-23.2%), 포스코(-21.4%), 대우조선해양(-21.2%), LG(-20.6%), 대림(-17.4%), LS(-16.2%)도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