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은행의 위안화 유치 노력·수출입 기업의 달러화 예치 등 영향
  • ▲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686억달러를 기록, 또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 연합뉴스
    ▲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686억달러를 기록, 또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 연합뉴스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2014년 8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 자료를 통해 8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68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월말 대비 61억5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국내 거주자와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이 보유한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통화별로는 중국 위안화예금과 미국 달러화예금이 각각 37억8000만달러, 18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위안화예금은 중국계 은행의 한국지점들이 위안화예금 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로, 달러화예금은 기업의 수출입 대금 예치 등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에 예치된 외화예금이 407억9000만달러로 25억2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은행 한국지점에서는 36억3000만달러 증가한 27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예금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이 59억8000만달러 증가한 62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고, 개인예금은 61억9000만달러로 1억7000만달러 올라섰다. 

한은 관계자는 “증권사·보험사 등 비은행금융기관 및 일반기업(수출입업체 등) 예금이 각각 35억달러 및 28억달러 증가한 반면 공공기업 예금은 3억달러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