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예금 감소 영향…최대치 행진 끝나
  • ▲ 월별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 ⓒ한국은행
    ▲ 월별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 ⓒ한국은행

     
    사상 최대치 행진을 이어가던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예금이 감소한 영향이었다. 위안화 예금은 지난해 5월말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4년 3월말 거주자 외화예금'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511억달러로 전월말보다 15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거주자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을 의미한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말 484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서는 처음 감소했다. 3월중 달러화 예금이 19억9000만달러 줄어든 영향이 컸다. 

    위안화 예금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월중 위안화 예금은 78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위안화 예금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월에는 감독 당국의 위안화 예금 자제 창구지도가 완화되면서 2월에 위축됐던 위안화 예금이 다시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위안화예금에 대한 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인해 지난달말 주춤하는 듯 했지만 3월에는 소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2월에 비해 32억4000만 달러 감소한 반면 외은지점은 16억6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중국계 외은지점의 달러화예금 예치 증가가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16억5000만 달러 감소했고 개인예금은 7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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