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모직이 상장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11시13분 현재 제일모직은 전거래일대비 11.50%(1만3000원) 오른 12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가 오는 29일 종가 기준으로 제일모직을 편입한다고 밝혔다. 유동비율은 23%를 적용한다.

    또 추종 자금 규모가 가장 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CSI)지수에도 내년 1월5일 장마감 후 편입된다.

    앞서 계열사인 삼성SDS가 상장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지수 편입으로 주가 상승 랠리를 달렸던 점을 감안하면 제일모직도 같은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FTSE편입일부터 MSCI편입일 하루 뒤까지 5일간 외국인 순매수 1조1000억원이 유입된 바 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와 동일한 흐름을 가정하면 제일모직 유동시총 1조8000억원에서 지수 내 비중 0.3%를 감안하면 외국인 자금 1800억원 순유입이 가능하다"며 "MSCI지수 편입일인 내년 1월5일 장 마감 시에 가장 큰 영향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전날 상장한 제일모직은 공모가(5만3000원)대비 두 배 수준인 10만6000원에 시초가를 형성, 6% 급등한 1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