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공장 착공 관련 현지 점검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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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MK) 현대차그룹 회장의 숙원인 중국 서부지역 충칭 공장 점검을 위해 정의선 부회장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의선 부회장은 중국 허베이성 충칭시에 들어설 30만대 규모의 신규 공장 진행상황 점검차 이날 오후 현지를 전격 방문했다.

    충칭 5공장은 중국 중서부 시장 판매를 확대하고 선두권 점유율을 유지하기 정몽구 회장이 승부수를 띄운 중장기적 포석 성격이 짙다.

    정 부회장은 이달 말 창저우 공장 착공식과 오는 7월 충칭 공장 건설과 관련해 중국 각 지방정부 관계자와 점검 회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충칭 공장은 중소형 차량을 중심으로 중국형 전략 모델을 집중 생산하게 된다.

    현대차는 충칭시에 인접한 쓰촨성 쯔양시에 16만대 규모의 상용차 공장을 갖추고 있어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충칭 공장은 글로벌 경쟁사들이 앞다퉈 중국 시장에 나서는 상황에서 판매 우위를 점하기위한 제2의 교두보인 셈"이라고 전했다.

    충칭 공장은 작년 7월 정몽구 회장이 재계 총수들과 함께 방한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면서 설립 논의에 급물살을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