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밈 없는 진실성, 자신감 면접관에 보여야"
  • ▲ 정원화 제일기획 상무ⓒ전상현 기자
    ▲ 정원화 제일기획 상무ⓒ전상현 기자


    "제일기획의 광고AE가 되고 싶다면,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먼저 관찰하라."

    정원화 제일기획 상무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삼성생명 콘퍼런스홀에서 300여 명의 여성 취업준비생들이 모인 가운데 '여기(女氣)모여라' 강연회를 열고 제일기획 입사 팁을 이 같이 밝혔다.

    정원화 상무는 "광고회사를 요즘에는 커뮤니케이션 비지니스라고 부른다. 인간과 소통을 하는 비지니스다. 소통을 해야만하고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내는게 주안점"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되야 하고 공감대가 형성되기 위해선 대상자에 대한 관찰이 선행되어야 한다. 사람의 생각, 감정 등을 관찰해 그들과 공감할 수 있는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상무는 "관찰을 통한 통찰력이 바탕이 됐을 때 비로소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 광고 AE에게 창의적 아이디어는 필수적인 덕목"이라며 "우리회사의 슬로건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움직인다'이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선 사람에 대한 관찰과 이해가 습관화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상무는 광고 AE의 필수 요소인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제일기획의 경우 '아이디어 앞에 직급은 없다' 라는 개념 아래 '프로'라는 직급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며 "좋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선 다양한 업종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 분야에 대한 진지한 고민 후 아이디어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제일기획의 면접 노하우와 입사 전형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대학생 공모전 합격 팁도 공개했다.

    정 상무는 "면접을 보다보면 진실성이 느껴지지 않는 수험생들이 더러 있다"며 "우리는 '진짜를 대답했는가', '진실성이 있는가'를 중요시하게 여긴다. 꾸밈이 없으돼 자신감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정 상무는 또 "공모전에 참여해 수상을 했을 때 아무래도 '적극성'을 높이 평가해 입사 전형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공모전에 낙방하는 학생들을 보면 대다수가 산발적인 아이디어들을 내고 있다. 그렇기에 중심을 잡고 다른 주제로 빠져들지 않도록 논리의 정연성이 확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 상무는 숙명여대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여년간 제일기획 광고 AE로 활동하며 애니콜 'Talk Play love', 삼성카드 '숫자카드',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마몽드', '헤라' 등 수많은 브랜드 광고를 기획했으며 지난해 상무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