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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2분기 성적을 발표한 상황에서 3분기에도 뚜렷한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얘기다. 단기적인 모멘텀이 부재해 주가 흐름도 계속 부진할 것이란 관측이다.
7일 오전 11시3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1.79%(2만3000원) 오른 12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전날에 그리스발(發) 악재로 50포인트가량 빠진 데 이어 현재까지도 13포인트 넘게 하락하는 등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03% 감소한 6조9000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31% 줄어든 48조원이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12조8800억원, 매출액은 95조120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7.86%, 10.29% 감소한 것이다.
분기별 실적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의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보다 3%%가량 하회한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석달 간 23개 증권사들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평균 7조1142억원이었으며, 매출액의 경우 52조72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었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환율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자체적인 판매 부진에 기인한 매출 증가율 둔화였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상당 부분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스마트폰 매출 부진과 더불어 관련 내부 부품 매출 또한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지난해 3분기(영업익 4조600억) 저점을 찍고난 뒤 지난해 4분기(5조2900억), 올 1분기(5조9800억), 올 2분기(6조9000억) 등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데 의의를 둬야한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 컨센서스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며 "지난 분기 메모리 부문의 호조, 시스템 LSI의 개선 등 반도체 부문(DS)이 순항하는 가운데 TV부문 및 생활가전 등도 실적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같은 실적 발표에 시장의 관심은 이제 삼성전자가 현재의 회복세를 이어갈 것인지 여부에 쏠리게 됐다. 신제품 출시 등이 예정됐지만 뚜렷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다면 꺾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 투자의견 'HOLD'를 냈던 동부증권은 "시장의 기대감 대비 삼성전자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3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전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현재 상황은 불황에서도 안정적인 이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다변화된 실적 포트폴리오와 기초 체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면서도 "하반기 실적이 2분기와 유사한 7조원 수준에서 평이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과 스마트홈, 웨어러블, 삼성 페이 등 새로운 사업에서의 성장 동력에 대한 가시성이 아직 낮은 점은 주가의 상단을 제한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른 주가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2분기 실적이 주가에 선반영되긴 했지만 주주환원 정책 등 추가적인 모멘텀이 나타날 때까지 주가는 120~130만원의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에서는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되면서 배당확대를 통해 주주이익환원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며 "'갤럭시S6 엣지' 공급이 원활하게 되는 3분기부터는 '갤럭시노트5' 출시와 함께 삼성전자 스마트폰 경쟁력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 것"이라고 낙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