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대부분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현행 1.50%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5년 7월 채권시장지표 및 6월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채권시장 전문가 84개 기관 소속 1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8.2%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투협 측은 "메르스 여파에 따른 내수침체와 수출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 등 금리인하 요인과 가계부채 증가 및 자본유출 가능성에 따른 금융안정 리스크 등 인상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2개월 연속 기준금리 변동을 단행할 요인은 크지 않아 7월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달 채권시장 투자심리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채권시장의 전반적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지난달 대비 2.6포인트 하락한 100.4로 집계됐다.

    기준금리 BMSI의 경우 지난달 보다 28.1포인트 내린 101.8로 조사됐다.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전월대비 상당폭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91.2로 지난달 대비 무려 22.5포인트 하락했다. 응답자의 14.9%(전월 16.3%)가 금리 상승을 전망했고, 금리하락을 예상한 응답 비율은 6.2%였다.

    이밖에 물가 BMSI는 지난달대비 2.8포인트 떨어진 91.2, 환율 BMSI는 17.8포인트 하락한 70.2로 각각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