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10포인트(0.53%) 내린 2076.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539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0억원, 289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방어에 실패했다.

    업종별로는 화학(0.08%), 의약품(0.05%), 비금속광물(1.78%), 전기·전자(0.99%), 의료정밀(2.89%), 전기가스업(0.10%), 통신업(0.60%), 서비스업(1.00%)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제조업(-0.54%), 보험(-1.40%), 증권(-0.35%), 은행(-2.49%), 금융업(-1.42%), 운수창고(-3.78%), 건설업(-1.06%), 유통업(-2.22%), 운송장비(-3.29%), 기계(-2.04%), 철강·금속(-2.01%), 종이·목재(-0.67%), 섬유·의복(-6.05%), 음식료품(-0.11%) 등 대부분 2~3%대의 낙폭을 그렸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79%)와 한국전력(0.31%), SK하이닉스(1.27%), 아모레퍼시픽(1.01%), NAVER(4.12%), SK텔레콤(0.80%) 등이 강세였다. 반면에 현대차(-2.76%), 삼성에스디에스(-1.57%), 삼성생명(-2.80%), 신한지주(-1.75%), 현대모비스(-5.84%), LG화학(-0.19%), POSCO(-2.95%) 등은 약세였다.

    특히 이날 합병 주총을 진행했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원안대로 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7.73%, 10.39%씩 빠졌다. 이들 회사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주식을 매입하면서 합병에 반대하고 나서자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끌기 위한 표대결을 끝까지 펼쳤다.

    전날까지만 해도 엘리엇과 지분 경쟁 이슈에도 불구하고 원안대로 가결될 것이란 기대감에 연일 동반 강세로 마감했지만, 막상 합병이 승인되고 나니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진 것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17포인트(0.15%) 하락한 773.23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