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소재 기념관 '동상-기념비-추모 연못' 등 보수1996년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500만달러 기탁... "기업 최초 '패트리어트 어워드' 수상도"
  • ▲ 사진 왼쪽부터= 하비에르 베세라 하원의원, 찰스 랭글 하원의원, 랄프 아브라함 하원의원,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 이사장 윌리엄 웨버, 삼성전자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 김원경 전무. ⓒ삼성전자.
    ▲ 사진 왼쪽부터= 하비에르 베세라 하원의원, 찰스 랭글 하원의원, 랄프 아브라함 하원의원,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 이사장 윌리엄 웨버, 삼성전자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 김원경 전무.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 유지·보수를 위해 100만 달러를 후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원한 후원금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관에 설치돼 있는 참전용사 동상 19개, 2500명의 참전용사들의 얼굴이 새겨진 기념비, 전사자, 부상자, 실종자 추모 연못 등을 유지·보수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후원금 전달식은 9일(현지시간) 찰스 랭글(Charles B. Rangel) 하원의원, 하비에르 베세라(Xavier Becerra) 하원의원, 랄프 아브라함(Ralph Abraham) 하원의원, 윌리엄 웨버(William E. Weber)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 이사장, 김원경 삼성전자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윌리엄 웨버 이사장은 이날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관은 미국 수도에 있는 가장 인상적인 전쟁 기념관으로 이번 삼성의 후원으로 앞으로 오랫동안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이기도 한 찰스 랭글 하원의원도 "한국전쟁에서 미국이 한 역할은 우리 모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우리가 삼성을 통해 봤듯이 우리 사회와 경제에 이바지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한국인들이 잊지 않고 기억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원경 삼성전자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전무)은 "한국전쟁에서 수백만 명의 미군이 참전해 십만 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고, 3만6000여명이 목숨을 바쳤다"며 "삼성은 이들의 희생을 기리고,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하는 분들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에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오는 16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지정하고 있으며 워싱턴 D.C.지역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을 방문해 청소, 시설 보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미국에서 재향군인, 참전용사들과 가족을 지원하는 것을 핵심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보고 관련 활동을 진행해왔다. 1996년 미국 재향군인회에 장학금으로 500만 달러를 기탁해 한국전쟁 참전 용사의 직계 후손들을 포함해 약 190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 2013년에는 미국 재향군인회로부터 교육분야에 공헌한 바가 인정돼 기업으로는 최초로 '패트리어트 어워드(Patriot Award)'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