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온라인 쇼핑몰 'CJ온마트'가 중국 역직구족을 겨냥해 중국어 사이트 'CJ온마트 차이나'를 개설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CJ온마트 차이나'는 철저하게 현지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중국인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뷰티, 피부건강 관련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먹는 화장품 '이너비'를 비롯해, 'BYO피부유산균 CJLP133', 다이어트 브랜드 '디팻' 등을 중심으로 총 250여 종의 CJ제일제당 상품을 취급한다. 실제로 이너비의 경우, 중국 관광객들이 대표적인 헬스&뷰티 스토어인 올리브영에서 대량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자주 보일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개설 초기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CJ온마트 차이나의 인지도를 끌어 올리는 한편, 내년중으로 냉동식품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도 추가해 중국내 식품한류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중국 현지 물류기반도 추가로 확보해 현재 일주일 정도 걸리는 배송 기간도 5일 이내로 단축할 예정이다.
 
CJ온마트 차이나는 사이트 개설 시점부터 운영 방식까지 중국 소비자의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택했다. 완전한 아름다움을 뜻하는 한자성어 '십전십미(十全十美)'를 연상할 수 있도록 10일을 공식 개설일로 정하고, 십전십미의 열 십(十)자를 중국어 발음이 같은 먹을 식(食)으로 바꿔 '식전식미(食全食美)'라는 표어을 사이트 전면에 강조했다. 이 외에도 중국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알리페이를 비롯한 간편 결제 방식도 도입하고 중국인이 즐겨 이용하는 PC메신저 프로그램인 QQ메신저를 이용한 1:1 고객상담도 준비하고 있다.
 
최승은 CJ제일제당 뉴채널 e-Biz팀 팀장은 "CJ온마트 차이나 개설은 중국 소비자가 CJ제일제당 제품을 보다 편하게 역직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에서 CJ제일제당의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채널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식품 한류를 주도하는 전문 쇼핑몰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