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 1조달러 사실상 어려워

10월 수출액이 6년만에 최대 감소폭인 15%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434억7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인 2009년 8월 20.9%의 감소폭을 기록한 이후 6년만에 최대 낙폭이다.

이로써 2011년 이후 4년 연속 이어오던 교역 1조 달러도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지난달까지 교역 수지의 합은 총 8078달러로, 1조 달성을 위해서는 2천억 달러의 실적을 남은 두 달 동안 올려야 한다. 그러나 올해 추세로 봤을 때 불가능하다는 것이 산업계의 시각이다.

수출 물량도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10월 9.4%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저유가 및 시설 보수의 영향을 받은 석유제품과 성유화학의 감소세가 각각 44.9%, 31.6% 줄어들며 감소세가 두드러졌고, 선박도 63.7%나 감소했다.

거의 유일하게 무선통신기기만 42.1%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수입액은 올해 들어 10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자본재와 소비재의 수입은 각각 20.9%와 13.8%로 증가했으며 원자재의 감소폭은 -29.0%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66억9천만 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45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