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2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04% 성장했다. 내수경기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6조 14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늘었다.

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누계는 51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9% 증가했다.

식품부문의 3분기 누계 매출은 3조 1935억 원으로 전년비 8.9% 증가해 성장세를 유지했다. 

2013년부터 지속하고 있는 가공식품 분야의 구조혁신 활동의 효과가 체질화되어 매출이익은 전년비 16.9% 상승했다. 특히 비비고 냉동제품군을 비롯한 주력 제품군과 함께 올해 출시한 햇반 컵반 등 가정간편식 제품의 판매 호조세가 이어져 가공식품 분야 매출은 전년비 14.7% 상승하며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바이오와 제약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부문의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비 19.4% 상승한 1조 6300억 원을 기록했다. 

고수익 신규 사료용 아미노산인 메치오닌이 올해 2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바이오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1400억 원 이상 늘어나며 흑자로 전환됐다. 고도의 R&D를 바탕으로 한 원가경쟁력 강화와 함께 메치오닌 등 신규제품군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제약부문 CJ헬스케어는 신규 전문의약품(ETC) 성장세와 함께 기능성 음료제품의 판매가 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 증가했다.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액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1조 319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사업 구조혁신 효과 및 베트남 생산시설 증설로 인한 사료 매출 성장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비비고와 햇반 등 가공식품 대형브랜드의 판매 호조와 메치오닌 등 바이오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으로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2년 전부터 전 사업부문에서 고강도 구조혁신활동과 R&D 투자를 지속한 결과,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됐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