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400Km 이상 떨어진 마라도 상공에서 드론 통제"
  • ▲ LG유플러스와 세종대는 세계 최장거리에서 드론을 원격제어하는 시연에 성공했다.ⓒ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와 세종대는 세계 최장거리에서 드론을 원격제어하는 시연에 성공했다.ⓒLG유플러스


    마라도에서 띄운 드론을 
    400Km 떨어진 서울에서 실시간으로 제어하고 풀HD급 영상까지 전송하는 시도가 성공했다.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와 세종대학교 ARworks팀(홍성경 교수)은 상용통신망을 이용한 실시간 드론 원격통제가 세계 최장거리에서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으로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챌린저 퍼레이드' 행사에서 진행됐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시연은 중앙 드론통제 서버에서 원격 제어하는 항공·IT 융합기술을 이용, GPS/관성항법 기반의 자동조종장치를 탑재한 드론으로 이뤄졌다.

    이날 당일 마라도에는 최대 풍속 14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어 비행환경이 열악했으나 이를 극복하면서 시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울 시내를 다니는 자율 주행차를 드론이 추적하며 풀HD 영상을 촬영하고 실시간 전송하는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홍성경 세종대학교 교수는 "이번 고내풍성 LTE 드론의 마라도 시연 성공을 통하여 향후 열악한 비행환경하에서의 해안감시, 재난재해 감시, 교통관제, 도서산간지역 택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국산 드론 개발의 계기가 되고, 드론산업이 창조경제의 주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원석 디바이스개발센터 상무는 "이번 시연은 세계 최초로 LTE를 활용한 드론 기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드론 시장을 개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연에 이어 오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 차례 더 무인자동차 주행과 드론의 시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자율 주행차와 드론의 도심 주행 시연 외에 차량을 선도하는 드론, 차량을 추적하는 드론, 링고리 던지는 드론, 마라도 드론을 서울에서 제어하는 시연 등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