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 4년 연속 500억 쾌척

삼성이 연말연시를 맞아 500억원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한다.

10일 삼성은 '2015년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보낸고 밝혔다. 4년째 500억원을 보내는 것이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 중구 정동에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허동수 회장에게 직접 성금을 기탁할 예정이다.

삼성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17년간 해마다 사회복지공동모급회에 성금을 기탁해 왔다. 올해까지 누적 기탁금이 4200억원에 달한다.

처음 기부를 시작한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 올해까지는 500억원씩 등 성금 규모를 늘려왔다.

삼성은 글로벌 경기침체과 같은 대내외적 악재로 사업재편과 구조조정 등 강도 높은 비용 절감 노력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기부만큼은 예년과 다름 없이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 행렬도 눈에 띈다.

삼성은 임직원들이 기부를 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를 통한 사회공헌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 참여율이 2011년 74%에서 점점 늘어 올해는 88%를 넘어섰다. 그 결과 올해 조성 기금은 615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누적 금액으로 계산하면 2395억원에 이른다.

매칭 그랜트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계열사별 사업의 특성을 살린 창의적인 사회공헌 사업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