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족 설 먹거리·즐길거리 '풍성'…"모둠전 도시락에 전통주 파티까지"

5일간의 설 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나홀로 설을 맞는 싱글족을 위한 먹거리·즐길거리가 쏟아지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설을 맞아 명절 음식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모듬전 도시락'부터 '1인용 파우치 와인', 세뱃돈 봉투를 직접 만드는 이색 강좌와 전통주를 테마로 한 클럽 파티까지 싱글족들이 즐거운 연휴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마련돼 있다.

△풍성한 먹거리

먼저 한국미니스톱은 오색전과 동그랑땡, 두부전 등 5가지 모둠전과 고기산적을 주요 반찬으로 하고 참나물, 진미채, 돈불고기, 볶음김치와 흑미밥을 담은 10찬 도시락 '명품모둠전 도시락'을 출시했다.

이 도시락은 5000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1인 가구 가족들이 명절 음식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도록 명절 대표 음식들로 구성됐다. 

미니스톱 측은 "명절 연휴에 휴업하는 음식점이 많아 식사가 걱정인 '나홀로족'들의 고민을 덜어줄 방안으로 명절도시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싱글족들이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맛볼 수 있도록 이탈리아산 와인을 품종별로 100ml씩 미니 파우치 16개에 담은 '파우치 와인 선물세트'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마트는 요리가 부담스러운 싱글족들이 쉽고 간편하게 명절 음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아시아 대표 음식으로 구성된 '아시아를 요리하다' 13종을 출시했다.

몽골리안 바비큐 볶음밥, 쇼유라멘과 같은 아시아 유명 음식 13종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간단한 조리 과정으로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으며 기호에 맞게 양파, 파, 당근과 같은 채소를 썰어 넣으면 더욱 완성도 높은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롯데마트 측은 "설을 맞아 음식 준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간편하게 다양한 나라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을 중심으로 ‘아시아를 요리하다’ 시리즈를 내놓았다"고 전했다.


△설맞이 이색 이벤트

긴 연휴 동안 집안에서 TV만 보기 지루한 싱글족을 위한 설 맞이 이색 강좌도 마련돼 있다.

홈플러스 문화센터는 전국 각 지점 홈플러스 문화센터에서 설에 어울리는 선물과 소품 만들기, 설 전통 체험강좌 등 총 100여개의 명절 맞이 특별강좌를 선보인다.

설 소품 만들기 강좌로는 자녀를 위한 세뱃돈 봉투·부모님을 위한 용돈 봉투 만들기, 한복에 어울리는 배씨댕기·보타이 만들기, 행운을 부르는 복주머니 만들기 강좌 등이 있고 설 전통체험 강좌로 명절나물 5종, 삼색 꼬치전, 약식 등 명절 요리법을 배우는 요리 강좌,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가 드문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 된 설날 차례상 차리기, 설날에 즐기는 전통놀이, 4대 명절과 특징을 알아보는 북아트 등의 다양하면서도 특색 있는 강좌들이 준비 돼 있다.

이와 함께 고마운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명절 선물 만들기 강좌를 열고 월병과 호두정과 만들기, 플라워 떡 케이크 만들기,  천연화장품 ·비누선물세트 만들기, 천연캔들세트 만들기 등의 수업도 진행한다. 

주류업체인 배상면주가는 오늘 설을 맞아 서울 강남구 클럽 옥타곤에서 쌀과 홉으로 만든 자사의 'R4(알포)'와 함께하는 클럽 파티를 연다.

'팔각정 - 시간을 거슬러 춤추어라'라는 이색 콘셉트로 꾸려진 이 파티는 기존 클럽 파티 형식에서 벗어나 클럽문화와 전통을 결합해 새롭고 이색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클럽에 등장한 어우동걸의 퍼포먼스와 메인 주류로 제공되는 'R4(알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