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임신 전문상담 인프라 구축 운영’ 사업 수행에 따른 임신중절 예방 효과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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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병원장 민응기)이 지난 4월 29일 오후 서울 남산스퀘어빌딩에서 열린 ‘2015 국민건강증진기금 민간보조사업 우수사업 포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우수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우수상을 받은 사업은 제일병원이 수행한 ‘위기 임신 전문상담 인프라 구축 운영’(사업책임자 한정열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으로 전화 상담을 통해 임산부가 복용한 약물 및 유해물질 등에 대한 적절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불필요한 인공임신중절 예방 및 안전한 출산환경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일병원은 지난 2010년 4월 국내 최초로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를 개소하고 임신 중 사용한 약물의 안전성 및 위험성, 기형 발생 위험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속해서 위기 임신 상담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제일병원 한국마더세이프상담센터는 2015년 ‘인공임신중절 예방을 위한 한국마더세이프상담센터 운영에 따른 비용, 편익’ 연구에서 전화 상담을 통한 인공임신중절 예방으로 나타나는 생산유발 효과가 5년간 8조 6천억 원에 이른다는 연구를 발표해 전문상담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국모자보건학회지 제19권 제2호, 2015년)
연구에 따르면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는 2010년~2014년까지 5년간 임신부 2만 4,807명과 상담을 수행해 34.5%(추정)의 임신중절 예방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총 사업비는 12억 2,000만 원이었으나 임신중절을 예방해 태어난 아이가 80세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추산한 생산유발 효과는 이보다 월등히 높았다.
한정열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제일병원은 앞으로도 정확한 약물 정보 제공을 통해 안전한 출산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면서 “임산부들이 자주 접하는 의료인이 약물 사용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전문가 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