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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비행기를 이용해 해외로 나가려면 출국세와 공항이용료를 내게 된다. 항공사들은 착륙, 활주로이용, 수하물처리, 주기료(parking charge), 임대료 등을 낸다. 여기에 또 하나 붙는 이용료가 있다.
출국승객에게 탑승권(boarding ticket) 발급과 짐(baggage)식별번호를 붙여주고 공항이 항공사로부터 돈을 받는 ‘공항체크인 서비스’ 이용료가 그것이다.
인천공항은 18일 취항중인 70개 항공사의 서비스 이용료를 1인당 250원에서 10원 내린 240원으로 2020년까지 할인해준다고 발표 했다.
61억 2500만원의 전산수수료가 58억8000만원으로 2억4500만원 줄게 된다.
그동안 전체 출국자의 54% 1320만명이 이용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33억원 쯤 부담해왔고 11%를 차지하는 국적 LCC가 6억5000만원, 나머지는 외국항공 64개사의 몫이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비용인하 폭은 4%에 불과하지만 취항사와 상생을 위한 노력으로 봐줬으면 좋겠다”며 “최대한 이용료를 줄이는 방향으로 회사정책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련업계는 취지는 고맙지만 너무 오버해 홍보를 하는 거 아니냐는 반응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너무 생색내기용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며 “베이징 수더우 공항과 2020년 취항하는 거대공항인 다씽 공항을 뛰어 넘는 전략이 없어 보인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정일영 인천공항 사장은 2020년까지 동북아 허브 공항을 만들겠다는 복안을 거듭 밝히고 있다. 복합쇼핑몰,화물처리속도를 늘리고 IT기술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늘 디테일이 부족하다는 평을 듣는다.
항공전문가들은 "공항의 경쟁력은 입지와 가격경쟁력이라"고 설명하다. 입지가 안된다면 가격적 측면에서 중국,일본,홍콩등 경쟁공항을 뛰어 넘을 확실한 카드가 있어야 한다고 얘기다.
보여 주기용 홍보가 아니라 외국항공사가 매력을 느낄만한 메뉴 발굴이 우선이란 지적이 이는 이유다.